악마는 예수에게 돌을 빵으로 만들어보라고 합니다(누가복음 4장 3절) 이 말은 빵이 식탁으로 오르기까지의 일을 잊어버리라는 말과 같습니다.
빵이 우리의 식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손길을 거치나요? 빵은 햇살을 가득 부어주시는 하느님에서 손에서, 농부의 땀 어린 손으로, 제빵사의 야무진 손으로 이어져 우리에게로 옵니다. 하느님의 은혜와 많은 사람들의 노동이 없다면 우리는 빵을 먹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이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예수님은 사람이 빵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하셨습니다. 사람은 빵이 빵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아는 것으로 사람이 됩니다.
식탁 앞에 하느님의 손길에, 식탁을 차린 손길에, 감사의 인사를 하는 우리가 됩시다. 감사의 인사 후에 맛있게 빵을 먹읍시다.
(2025. 03. 유미)